"씨 비스트" 진짜 괴물은 누구입니까?

 

1. 씨 비스트와의 끊임없는 전쟁.

 

평화로워 보이는 왕국은 사실 바닷가의 비스트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용감무쌍한 사냥꾼들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비스트들을 사냥하며 왕국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왕국은 비스트를 사냥한 사냥꾼들에게 거금의 포상금을 주며 비스트 사냥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비스트와 사냥꾼들에 대한 책을 읽으며 사냥꾼을 동경하고 비스트를 두려워 합니다. 책에는 사냥꾼이 없던 과거에는 비스트가 땅 위로 올라와 건물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잡아먹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현재 사냥꾼 중 최고는 크로우선장입니다. 선장은 과거에 ‘블라스트’라는 비스트에게 공격당해 한쪽 눈을 잃게 되었습니다. 사냥하기도 어렵지만 목격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블라스트. 그러기에 포상금 또한 막대합니다. 선장은 눈을 잃은 후 블라스트를 잡는 것이 숙명이 되었습니다. 그런 크로우 선장이 차기 선장 후보로 삼는 제이콥이 있습니다. 아주 어릴 적 제이콥을 거두어 항해와 사냥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살뜰히 돌봐준 크로우 선장은 제이콥을 아들처럼 여깁니다. 제이콥 역시 크로우 선장을 아버지처럼 따릅니다. 제이콥에겐 그런 그가 정말 고맙고도 존경하는 대상입니다. 제이콥과 크로우선장을 포함한 사냥꾼들은 시민들에게 언제나 환영받는 존재입니다. 항해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극진한 대접을 받습니다. 호탕한 성격의 제이콥은 그런 환대를 즐깁니다.

 

2. 사냥꾼을 꿈꾸는 비스트고아 메이지.

 

그런 사냥꾼들을 몰래 숨어 바라보고 있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사냥꾼이었던 부모님이 비스트 사냥에 나갔다가 돌아가시고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메이지는 제이콥에게 다가가 자신도 사냥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제이콥은 메이지를 보육원으로 돌려보냅니다. 하지만 몰래 그들의 배에 탑승하는 데 성공한 메이지를 발견한 사냥꾼들은 어쩔 수 없이 함께 항해에 나서게 됩니다. 드디어 블라스트를 만난 사냥꾼들은 작살을 던집니다. 하지만 블라스트의 힘이 너무 강하여 배가 침몰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이콥은 작살을 끊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복수에 눈이 먼 크로우 선장은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보다 못한 메이지가 나서 밧줄을 끊고 배를 침몰 위기에서 구합니다. 블라스트를 놓쳐서 화가난 크로우 선장은 물에 빠진 제이콥과 메이지를 당장 데려오라 하며 그들에게 총을 겨눕니다. 그 순간 블라스트가 나타나 메이지와 제이콥을 삼켜버리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망연자실한 크로우 선장. 블라스트를 놓친 것도 모자라 아들 같던 제이콥도 블라스트에게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이콥과 메이지는 무사합니다. 블라스트는 그들은 먹은 것이 아니라 입속에 안전하게 넣고 유유히 위협이 없는 곳으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3.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이상하게 두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블라스트. 무사히 살아남은 두사람은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작은 배를 저어가는 두 사람은 한 씨 비스트에게 공격을 받고 이를 블라스트가 구해줍니다. 그런 블라스트에게 자신들을 집에 데려다줄 것을 부탁하는 메이지. 회의적인 제이콥의 의견과 달리 블라스트는 메이지와 제이콥을 머리 위에 올려줍니다. 인간을 공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메이지의 명령마저 듣는 블라스트. 메이지는 씨 비스트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비스트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라스트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두사람은 독기가 오를 대로 오른 크로우 선장을 마주합니다. 독작살을 준비한 크로우 선장을 설득해 보려 하지만 평생을 비스트 사냥을 위해 헌신한 선장을 설득 시키긴 쉽지 않습니다. 이내 독을 맞고 쓰러진 블라스트. 메이지는 대중들 앞에서 연설합니다. 사실 비스트들은 온순한 존재이며 우리와 친구로 지낼 수 있으며 왕실은 비스트에 대한 괴소문을 만들어 국민들의 환심을 사고 그것으로 그들의 배 속을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사람들의 비스트에 대한 적개심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 메이지를 보고 블라스트와 메이지는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크로우 선장도 자신이 속았음을 인정합니다. 블라스터는 유유히 인간들의 마을에서 사라집니다. 영화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